도시의 숲이 시민의 숨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대전시에 조성된 대규모 기후대응숲이 미세먼지 저감에 뚜렷한 성과를 보이며,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기후대응숲 조성 이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횟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실질적인 대기질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 182억 원을 투입해, 축구장 약 270개 규모에 해당하는 19.3헥타르(㏊)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기 위해 산림청 주관으로 추진되는 국비 지원 공모사업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이 조성된 지역은 일반 도심 지역과 비교해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도시숲이 대기 중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흡수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결과입니다.
대전의 기후대응숲에는 곰솔, 잣나무, 메타세쿼이아, 낙우송 등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수종이 식재됐습니다. 이들 나무는 잎과 가지로 미세먼지의 이동을 막고, 거친 잎 표면과 수피에 먼지를 흡착해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1헥타르 규모의 숲은 연간 약 46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데, 이는 경유차 27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미세먼지 양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실제 수치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후대응숲 조성 이후 대전 지역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경보 발령 횟수는 2023년 34차례에서 지난해 15차례, 올해는 7차례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전시는 올해 판암근린공원, 탑골근린공원, 사정근린공원, 대청댐 여수로 유휴지 등 주요 생활권을 중심으로 기후대응숲을 조성했으며, 내년에도 24억 원을 투입해 대덕산업단지와 매봉근린공원, 갑천생태호수공원, 용산동 유휴지 등 4곳에 추가로 청정 숲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숲은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지만, 그 효과는 매일의 숨에서 느껴집니다. 대전의 초록은 오늘도 조용히 시민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