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어르신들이 병원이 아닌 살던 동네에서 건강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 돌봄 정책이 한층 촘촘해집니다.
서울시는 노쇠 예방과 지역사회 중심 돌봄을 핵심으로 한 어르신 건강관리 정책을 전면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노쇠를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해 어르신들이 장기 입원이나 시설 입소 대신 지역사회에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노쇠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작은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에도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취약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노쇠가 진행되면 낙상과 골절 위험은 물론 장기요양시설 입소와 사망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 어르신 기능평가 도구’를 자체 개발하고, 방문건강관리사업 등록 대상자 1만4천13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혼자 계단을 오를 수 있는지, 타인의 도움 없이 보행이 가능한지 등 일상 기능을 평가해 노쇠 여부를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대상자의 93.4%가 75~84세였으며, 전체의 22.5%는 노쇠군, 51.5%는 전(前) 노쇠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는 상당수 어르신이 이미 기능 저하 위험 상태에 놓여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보다 노쇠군에 속할 가능성이 약 1.2배 높았습니다.
노쇠군 어르신은 비노쇠군에 비해 인지 저하 가능성이 약 1.7배, 우울 증상은 3.4배, 낙상 경험은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출하지 않을 가능성도 3배 이상 높아, 노쇠가 신체 기능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사회적 고립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운동과 영양관리를 중심으로 한 ‘서울형 허약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올해 시범 운영을 진행했습니다.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25개 자치구, 135개 동주민센터로 확대되며, 2028년까지는 전 동(427개 동)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거나 퇴원 후 집중적인 의료·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은 건강장수센터로 연계해 지역사회 안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건강장수센터에서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동주민센터 기반의 노쇠 예방관리와 건강장수센터의 퇴원환자 연계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사회 건강·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적시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차 의료기관의 방문진료 활성화를 위한 지원 대책도 마련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늙어간다는 이유만으로 병원을 전전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 서울의 이번 정책이 어르신의 일상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