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제 명료화 절차 3가지

호소문제 명료화란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명료하게 밝히는 작업을 의미한다. 즉 내담자가 경험하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 상황 속에서의 문제 행동을 명료하게 밝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호소문제 명료화는 먼저 내담자에게 자신의 걱정거리, 문제, 찾아온 이유를 말하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내담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명확하게 인식하거나 이를 말로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상담문제를 인식하여 표현하더라도 주된 상담문제를 선정하지 않고 초점 없이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문제들을 나열할 수도 있다. 그리고 상담문제가 발생하는 구체적인 문제 상황과 문제행동을 명확하게 인식하거나 이를 말로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상담자는 상담문제 탐색, 상담문제 선정, 문제 상황과 문제행동 명료화 등을 통해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명료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호소문제 명료화 절차

호소문제 명료화를 실시하는 시점은 상담의 전 과정이다. 그러나 상담초기에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노출하는 과정에서 호소문제 명료화 개입이 많이 이루어진다. 호소문제 명료화 절차를 정리하면, ‘호소문제 탐색, 상담문제 선정, 문제상황과 문제행동 명료화’의 순이다.


호소문제 탐색

아래의 질문들은 상담문제를 탐색하는 질문들이다.

  • 어떻게 오셨습니까?
  • 어떻게 상담 받으러 오게 되었습니까?
  •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까?
  • 어떤 문제로 상담 받으러 오셨습니까?
  •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어떤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 드릴까요?
  • 상담에서 어떤 주제를 다루고 싶으신가요?
  • 상담에서 무엇을 얻고 싶으신가요?


상담문제 선정

다음은 상담문제를 선정하는 상황에 대한 사례이다. 상담자, 내담자 역할을 정한 후 사례를 읽으면서 밑줄이 있는 부분에서는 역할극을 해 보자.


사례- 상담문제를 선정하는 상황

내담자: 그래서 제가 너무 힘든 거예요. 몸도 아프고, 밤에 잠도 잘 못 자겠고, 엄마는 엄마대로 힘들게 하고, 또 김 선생님과의 일도 그렇고, 그런 상태에서 남자친구가 그러니 제가 너무 힘든 거예요.

상담자: 문제들이 겹치니 너무 지치고 힘든 거구나. 힘들고 쉬고 싶은 심정을 이해해. 들어 보니 고민들이 참 많고 버겁겠다. 몸 아픈 문제, 불면, 엄마 문제, 김 선생님과의 일, 남자친구 문제, 그리고 처음에 이야기한 화를 너무 많이 내는 문제 등 어려 가지 문제들을 가지고 있구나.

내담자: 네.

상담자: 그렇구나. 그런데, 만약 상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루고 싶은 문제를 선택한다면, 이들 중에서 어떤 문제를 선택할 수 있니?

내담자: (밑줄)

<중략>

내담자: 그래서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어요. 요즘에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상담자: 그럼 다른 문제들보다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서 상담을 진행해도 괜찮을까?

내담자: 네.


문제상황과 문제행동 명료화

다음은 상담문제 탐색과 선정 이후에, 문제 상황과 문제행동을 명료화하는 상황에 대한 사례이다. 상담자와 내담자 역할을 정한 후 사례를 읽으면서 밑줄이 있는 부분에서는 역할극을 해보자.


사례-문제상황과 문제행동을 명료화하는 상황

내담자: 요즘은 마음이 허전해서 그래요.

상담자: 마음이 허전하구나. 마음이 허전하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니?

내담자: 그냥 허전해요.

상담자: 그냥 허전한 거구나.

내담자: 네.

상담자: 혹시 허전함이란 우울함을 뜻하는 거니?

내담자: 네. 그냥 나도 모르게 우울하고 힘들고 그래요. 우울한 기분이 오래 가요.

상담자: 우울함이 너를 심각하고 힘들게 하는 거구나. 나름 노력해도 기분 전환이 잘 되지 않아서 이 주제를 상담에서 다루고 싶은 거구나.

내담자: 네.

상담자: 그렇구나. 요즘 우울해서 너를 힘들게 했던 구체적인 사건을 예로 들어 이야기해 줄 수 있겠니?

내담자: (밑줄)

<중략>

상담자: 그 상황에서 너는 어떤 것을 느꼈니? 그리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또 어떻게 말하고 행동을 했니?

내담자: (밑줄)

<중략>

상담자: 그 상황에서 네가 한 반응행동들 중에서, 네가 스스로 생각할 때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너의 어떤 반응행동이니?

내담자: (밑줄)

<중략>

상담자: 자신이 너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구나. 특히 생활 전반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습관들을 고치고 싶은 거구나. 예를 들면 잠을 자면서 꿈속에서조차 자신을 비난한다는 말이구나. 그리고 아빠와의 관계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구나. 예를 들면 TV 보고 있을 때 아빠가 잔소리를 하면 너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바꾸고 싶은 거구나. 맞니?

내담자: 네.